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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잡동사니, 사는 이야기]

혼인신고를 하다! (작성/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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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신고를 했다.


그렇다...


혹자는 지옥의 문을 스스로 열었다 하고 누구는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해 왔다.


모두들 고마운 말씀들인 것은 역시나 분명하다.


 

 

 

 


예식장도 알아봤다. 집 근처 야외 결혼식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신부가 야외 예식을 하고싶어 해서 보러 간 김에 그냥 계약금 걸어 버렸다.



거의 예식 까지는 4개월 정도 남았다. 


이제 같이 살 집만 알아보면 되겠다. 돈만 있으면 어쩌면 가장 수월한 일일 수도 있다. 나에게는 조금 신중하고 시간 투자를 많이 해야할 일인데, 여튼 그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또한 거침없이 진행되었다.


많은 커플들이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싸운다는 이야기 따위를 많이 들어서인지, 여튼 서로에게 스트레스 주지 않고 많이 배려하며 이해하려고 했던 것이 큰 트러블 없이 진행할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싶다.




혼인신고서의 작성은 예상대로 간단하다. 한 페이지 단면에 글씨가 들어가 봐야 얼마나 들어가겠는가.


나의 경우 인터넷으로 미리 출력해서 증인 2명의 서명을 받은 채로 동네 면사무소에 신부와 함께 방문하였다.


그러나 중간에 틀려서 볼펜으로 긋고 다른 곳에 체크한 것이 있는데, 요런게 용납이 안된단다. 새로 다시 써서 제출하란다...


마침 회사 동료들에게 전화가 와서 그 둘을 찾아가 새로 작성한 혼인신고서에 서명을 받았다.


혼인신고서의 작성은 매우 신중하게 하시라...


가장 좋은 방법은, 증인 이름/주소/주민번호/서명 만 받은 상태로 기관에 방문하는 것이다.


나머지는 헷갈리거나 할 수 있으므로 미리 작성하기 보다는 한 10분 더 늦어지는 셈 치고 직원에게 물어보면서 작성하는 것이 좋겠다.


그 것 때문에 버린 시간이 얼마인지...



 

 

 

 

 

 

 


그리고 나도 잘 몰라 인터넷에 많이 찾아본 사항이 있는데, 바로 2번 란 부모(양부모)의 인적사항을 적는 것이다.


나도 나름대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얻은 결론이 있는데, 친부모가 아닌 양부모일 때만 그 란을 채운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면사무소에서는 친부모라도 꼭 내용을 써야 한단다. 잠시 옥신각신한 후에 여하튼 이 상태로는 안되니 다시 서명을 받아오라는 이야기까지 듣고 그냥 면사무소를 나와 버렸다. 


이동하려는 경로가 있어 결국 다른 곳에서 혼인신고서를 제출하였는데, 결론은 2번 부모(양부모)란은 채우지 않아도 된다. 내 본적도 잘 몰라서 가족관계증명서를 뗐는데 하물며 부모의 본적(등록기준지)는 어찌 알겠는가.


대신에 부모의 이름은 한 번씩 써 달란다. 나머지 정보는 적지 않았다.


면사무소를 이전에 나와 근처 시청 출장소에 가서 신고를 하였는데, 역시 전용 창구에서 업무 보는 분이라 그런지 신속하고 정확하게 일처리를 해 주었다.



실제로 가족관계로 등록이 되기까지는 약 1주일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등록이 정상적으로 되면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고 하니, 참 설레는 1주일이 될 것 같다.


나도 , 와이프도 오늘 하루 힘들었다.. 혼인신고하랴 예식장 알아보랴 또 대출도 하나 신청했는데.. 여튼 고된 하루였다.


일기는 아닌데 일기처럼 써 버렸다...


내일은 출근하면 유부남 어쩌고 하면서 젊은 친구들이 또 달려들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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