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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바이크, 자동차]/[2014 까스팍]

스파크 LPG 수동 간단 시승기 - 출고 후 3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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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 LPG 수동 모델 시승기 입니다.


(허접할 수 있음)


 

 

 

 

 

 

 


이 인기 없는 블로그에 많이 찾아와 주시는 여러분들 반갑습니다.. ^^


아래 사진처럼, 최근 7777킬로를 넘어 이제 갓 8천킬로 주행한 스파크 주인장입니다. 전문적인 리뷰는 하지 못할지라도 개인적인 느낌을 적어보겠는데요, 한 분 에게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생긴 것은 인터넷을 보면 널려 있으니 내/외관이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인터넷 검색을~~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개인적으로 10점 만점에 7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여러가지 특성과 상황을 고려한 점수고요. 그 이유는 하나하나 이야기해 드리지요.


가장 높게 평가하는 것은 주행 성능인데요, 파워트레인 보다는 하체 - 서스펜션, 스프링 이것들이 생각보다 정말 좋게 느껴집니다. 저 녀석으로 고속도로 100킬로 이상 주행해도 정말 안정적입니다. 큰 요철을 만나면 어쩔 수 없지만 자잘한 노면의 진동 정도는 제법 흡수해 버립니다. 적당히 탄탄한 세팅의 서스펜과 스프링은 코너 뿐 아니라 전체적인 주행에서 롤링을 많이 억제해 주는 느낌입니다. 휠베이스에 비해 껑충한 것은 태생이 그러하니 어쩔 수 없지만 생각보다 흔들림은 많지 않습니다. 경차의 수준이 언제 이정도 까지 올랐지요? 나만 몰랐나?


 핸들링은 생각보다 가볍지는 않았지만(현대의 MDPS 장착된 모델에 비해) 무거워 봤자 얼마나 또 무겁겠습니까. 한 손으로 가볍게 돌릴 수 있는 수준은 됩니다. 유압식이고요.. 모터보다 저는 유압이 더 좋습니다. 적당히 맞물려 돌아가는 느낌인데, 여태까지 타던 차 중 가장 휠베이스가 작은 자동차라.. 핸들을 끝까지 돌리면 회전 반경이 정말 작습니다... 정말 못 통과하는 길이 없을 정도로 말이죠.


제가 사용하는 모델은 LPGi 4기통 1.0L 모델입죠.. 손댄 것 하나 없는 순정 그대로 입니다. 음.. 생각해 보면 그나마 수동을 고른 것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힘이 없습니다. 허나 이 것은 경차를 처음 타는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지, 차 자체가 다른 차들에 비해 힘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먼~ 훗날에 여유가 생기면 어찌하면 경차를 더욱 재미있고 즐겁게 탈 수 있을 지 연구해 봐야겠습니다.. 음, 스트레스 하게 다니려면 RPM을 2500 이상 유지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제 느낌으로는 2200 정도? 부터 가속 곡선이 다시 그려지는 느낌입니다. 그 이하는 너무 힘들죠. 타는 사람도,, 뒷 차도. 오토는 더 답답하겠지요??


시동성은 좋습니다. 아직 더 추운 날을 나 봐야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가솔린 스파크에 비해 크게뒤지지 않습니다. 가솔린 스파크는.. 진짜 한 0.5초 걸릴까요? 시동 진짜 금방 걸리는데, 이건 아무래도 가스이다 보니 그것 보다는 오래 걸립니다. 그래도 일발시동 되지 않았던 적은 없었네요.



여태까지 쭉 타온 연비는 대략 13킬로 전후 정도 됩니다. 지역 자체가 그렇게 번화가는 아니지만 서울도 가끔 가고요, 정체구간도 지나기도 하고.. 그렇지만 역시 고속주행이 더 많은 정도일겁니다. 가장 안나올 때는 11.5 정도, 가장 잘 뽑아줬을 때는 15킬로도 넘긴 적이 있었네요. 습관이야 항상 같으니까 도로 사정에 따라 달라진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연비나 유지비 때문에 경차를 선택했는데, 이번에 나오고 있는 르노 QM3 연비가 그렇게 좋다며.. ㅠㅠ 하지만 우리에겐 고속도로 반 값 혜택이 있으니까요!


아쉬운 점은, 수납공간이 너무 없다는 것..직전에 탔던 투스카니보다는 낫습니다.. 그러나 그 전의 i30에 비하면 너무 없죠.. 현대 기아 자동차들이 공간을 잘 뽑아내는 것은 잘들 알고 계실겁니다..(철판을 얇게 해서 실내 공간을 넓힌다나? 믿거나 말거나) 구석구석 이것 넣고 저것 넣고 하는것이 참 좋았는데, 오히려 지금 예비 신부가 타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보다 더 공간이 없네요.. 오토에어컨 삭제한 것도 모자라서 정말.. 마이너체인지 된 것이 맞는 듯... 센터페시에 근처에는 뭐 아무것도 놓아둘 수가 없고요, 운전석 주변에도 딱히. .이렇다할 공간이 없어요.. 그게 아쉬운데, 그래서 제 트렁크는 항상 꽉 차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신체 조건이 각자 다르고 운전 습관도 그러하겠습니다만.. 저는 핸들을 최대한 아래로 내렸습니다. 팔이 짧은 탓에 거의 모든 차를 내가 운전하면 핸들은 틸트 기능으로 최대한 내려 버립니다. 확실히 그게 시야 확보에도 좋고 운전하는 감도 괜찮더라고요.. 페달은 너무 수직에 가깝게 서 있는 느낌입니다. 굽이 있는 신발이라면 반대로 조금 편할 수도 있겠더라고요.. 아무래도 여성 운전자가 많을 수 있으니 힐 신을 걸 고려해서 아예 페달의 각도를 조금 더 세우지 않았나 이런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대단하지요 참...



그냥 경차 만을 원하시는 거라면 당연히 추천해 드리지요. 미친연비를 원한다? 역시나 추천입니다. 어쨌든 지금 가스 값으로 13리터 탄다는 것은 가솔린 20킬로는 우선 넘기는 수치니까요. 디젤 연비 20킬로 넘게 간간히 뽑아내는 모델들 있지만, 톨비에서 우세하므로 단순 돈만 보고 계산한다면 이 놈보다 유지비 적은 것은 아마 찾기 어려울 겁니다. 첫 출고해서 집까지 오는데 고속도로 반값.. 캐감동...


그러나 경차를 안 타보신 분들은 매우 답답하겠지요. 이게 느리다기 보다는, 요즘 차들이 워낙에 잘 달리고 잘 섭니다 ㅠㅠ


욕심을 버릴 수 있는 분, 뒷차가 빵빵거려도 신경 안쓸 수 있는 분은.. 물론 추천!!


쓰다 보니 너무 두서 없네요.. 한 3개월 뒤에 다시 함 써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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