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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잡동사니, 사는 이야기]/[발자취 - 여행]

이탈리아 여행 - 좌충우돌 아에로플로트 이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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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 좌충우돌 아에로플로트 항공을 이용하다!!


아에로플로트 항공 이용후기 입니다. 본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문제가 거의(!) 없이 다녀왔다!! 입니다.


하하.. 이하 사진과 함께 설명~~~


설레는 마음으로 인천공항에서 출발했습니다. 아에로플로트는 탑승동에 있으므로 지하의 전동차를 이용해 탑승동까지 갑니다. 나중에 다녀와서 보니 인천공항은 그래도 시설이 참 잘 되어있더라는...



이륙 직전!! 설렙니다.. 무사히 다녀올 수 있을지..!!



경유지인 모스크바로 향합니다. 아에로플로트는 러시아의 항공사 입니다. 모스크바를 영어로는 모스코우~~~ 라고 하더군요. 한참을 날았는데도 그래도 많이 남았습니다.... 


좌석은 엄청나게 협소하지는 않았지만 넉넉하지도 않았습니다. 워낙 악평이 많아 한편으로 걱정도 많이 했는데, 그 정도 수준은 아닌듯..



그렇지만 모스크바까지 무려 9시간을 넘게 날아간다는건.. 아무리 좋은 좌석이라도 어려운 일일겁니다. 덩치가 조금 있는 분들이라면.. 불편함을 많이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모스크바 국제공항에 내릴 무렵의 풍경.. 창가쪽에 앉아 몇 컷 찍어 봤습니다.


오후 2시 즈음 출발하여 몇 시간을 날았음에도 불구하고 창 너머로 비치는 햇살은,


뜬금없이 지구의 자전을 다시 확인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시차 적응"이라는 걸 해야하나.. 싶기도 했구요. 논외입니다만,, 시차적응을 하는데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로 하더군요 ㅠㅠ




모스크바 국제공항입니다. 해가 질 무렵이라 조금 스산한 느낌도 들었네요.



아내가 목이 말라하여 무려 2 유로를 내고 스프라이트를 구입했습니다. 몇몇 면세점 비슷한 곳을 제외하고는 유로를 받지 않네요. 러시아 화폐를 아직 많이 사용할 것 같았습니다. 공항에서도 그 정도였으니까요.. 러시아로의 여행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 ^^



목적지인 베니스에는 모스크바를 경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큰 불편 없이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한가지 문제라면..


그 경유하는 동안,, 흡연실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담배는 백해무익하니 끊어야 하는 것이 맞지만요...


그래서인지 화장실에는 금연 표시가 붙어있음에도 불구하고 담배냄새를 맡기가 쉬웠습니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수하물 분실은 딱히 없었네요. 갈 때도.. 올 때도..


다만 한가지 문제는, 아래 사진을 보시고 이어나가겠습니다.



위 사진은 알 이탈리아의 창구입니다.


사실 외국을 나가본 것이라고는 일본에 두 번 가본 것이 전부였거든요. 경유라는 것은 처음 해봤구요.



고국으로 돌아오는 날, 혹시 몰라 많은 여유를 두고 공항엘 찾았습니다. 당연히 아에로플로트 창구에서 줄을 서며 체크인을 하려고 했지요. 


막상 체크인을 하고 짐을 부치려고 하니,, 예약한 것이 아에로플로트가 아니라 알 이탈리아랍니다. 왜 바뀌었냐고 물어보았더니 바뀐 것이 아니라며 그냥 돌려보내네요.


물어물어 알이탈리아 창구를 같더니.. 여기가 아니고 옆 쪽이다.. 옆 쪽엘 갔더니 이 터미널이 아니라 1번 터미널이다...


터미널로 이동하기는 왜이렇게 멀던지요...


가까스로 알 이탈리아에 탑승하기 위한 이동을 마치............는 줄 알았습니다. 


어렵게 체크인을 하고(처음부터 편명을 확인했었으면 조금 수월할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애초에 처음에 갔던 터미널에는 저희 비행의 편명이 있지가 않았더군요..) 면세점에 잠깐 들르고.. 아내가 몸이 안좋아서 이 때부터는 정신이 저도 나가있었네요...


힘든 몸을 이끌고 지인들의 선물을 고른 후 탑승시간에 맞춰 게이트로 갔는데,, 게이트 밖에는 비행기 대신 버스가 있었네요... 휴... 버스를 타고 조금 이동 후..


활주로 비슷한 아스팔트에 내려 에스컬레이터도 아닌 계단을 올라 비행기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땅바닥에서 계단을 타고 비행기에 타 보기도 처음이라 사진을 찍고싶은 마음이 살짝 들긴 했는데... 아내가 속이 너무 안좋아 사진찍을 겨를도 없었구요.. 


아내의 몸이 아픈것을 알고 계셨던 옆에 계신 우리나라 분께서 먼저 올라가라며 배려해준 것 기억나는데.. 혹시나 이 글을 보신다면, 정말 감사했다는 말씀 전하고 싶네요.


여하튼 이어서,


가까스로 오른 모스크바행 비행기는 지연출발한 탓에 모스크바에도 연착할 수 밖에 없었고 또 그런 탓에 우리는 거의 뛰다시피하며 환승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모스크바 - 인천 행 비행기가 이륙하면서 얼마나 안도의 한숨을 쉬었던지..


다행히 비행기를 못 타거나 하는 최악의 상황은 겪지 않았지만, 돌아오는 편은 그다지 마음이 편하지 않았네요. 시차적응 문제와 전 날의 피로 등으로 돌아오는 비행은 잠도 나름 푹 잘 수 있어서 좋긴 했지만요...^^


두서없지만, 요약하며 끝냅니다. 감사합니다 .^^





3줄 요약.


1. 좌석(이코노미)이 넓을 리가 없지만 그닥 좁은 편은 아니었다. 


2. 수하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러나 승무원들이 그닥 친절하지는 않더라(러시아 뿐 아니라 이탈리아 승무원들도..)


3. 분명 왕복 아에로플로트로 예약을 했건만, 돌아오는 편은 환승 포함하여 모두 알 이탈리아 항공사로 바뀌어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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