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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잡동사니, 사는 이야기]/[발자취 - 여행]

이탈리아 렌트카 여행.. 차 빌리기, 반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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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렌트카 여행!!


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물론! 저를 기다리셨던 분들은 없을 줄로 압니다만.. 하하... 엽서 청첩장이나 웨딩촬영 관련 글을 올렸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렇습니다. 드디어 제가 결혼을 하고 그리고 신혼여행까지 다녀왔지요.


신혼여행지는 무려 이탈리아!! 입니다. 


 

 

 

 


자연스럽게 자유여행으로 다녀왔고요, 어디어디 다녀볼까 하다 교통수단은 어찌 해야할 지도 생각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내려진 결론은 자동차 여행을 하자!


이탈리아는 대중교통도 잘 되어 있다고 합니다. 기차와 버스면 그 유명한 동네들은 다 가볼 수가 있다고 하니까요. 그렇지만, 보통 저의 여행의 컨셉은 이렇습니다. 최대한 현지에서 현지인처럼 하고 오자.. 바꾸어 말하면 그 나라 사람들처럼 자연스럽고 편안한 여행을 추구하고요, 유명한 곳만 찾아다니는.. 특히나 그런 패키지 여행은 더더욱 싫어합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탈리아에서 어떻게 자동차를 빌리고 또 반납하고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지요.


우선 제가 생각했던 조건은, 베니스에서 렌트해서 로마에서 반납할 것, 기간은 3~4일, 너무 오래된 차가 아닐 것, USB 포트가 있을 것.. 정도였습니다. 


별거 없지요? 음.. 결혼준비다 뭐다 바빠서(핑계) 결국 신혼여행을 떠나는 날 까지도 렌트카 예약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ㅠㅠ


하지만 첫 날에는 차가 필요 없었으므로 현지에 도착해서 예약을 하였지요.


렌트카 예약은 아마 많은 분들이 애용하실 허츠 (Hertz.com)에서 예약했구요, 아마 4일 동안 대략 3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탈리아 베니스에 도착해 유명한 곳들을 둘러보고, 이윽고 다른 곳으로 떠나야 할 시간이 왔는데,, 예약했던 렌트카는 오후 7시 픽업이 예정이었던 상황이었습니다. 베니스 공항 안에 허츠 렌트카 창구에 도착했는데, 저희가 생각보다 일찍 도착을 해 버렸습니다. 예약 시간보다 2시간 정도 빨랐는데, 시간을 2시간 당겨서 차를 빌릴 수 있느냐 했더니 시간 변경은 안된댑니다. 냉정한 것들... 나 2시간 동안 뭐 하라고.. 조금 그냥 빨리 주지..


 어찌 할까 궁리하다가 그럼 그냥 그거 취소하고 딴거 하지 뭐~ 하는 마음으로 취소를 하고 예약을 하려는데!!


아뿔싸... 웹사이트에서 당일 예약은 또 안되더랍니다. 이미 취소를 해 버려서 허츠에서 차를 빌리기는 불가능한 상황...


발 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호텔은 예약한 상태라 오늘 무조건 이동해야 하니까요... 허츠 말고 그 옆에 창구가 몇개 더 있던 것으로 기억해서.. 그 쪽을 슥 보니 렌트카 업체가 몇개 더 있습니다.


부랴부랴 아내와 제가 나뉘어 몇몇 업체에 문의한 결과, 허츠가 아닌, AVIS 렌트카에서 차를 렌트하기로 결정, 바로 요 아래 녀석을 바로 가져올 수 있었네요!!



귀엽지요? 피아트 500 (친퀘첸토 라고 부르더군요) 입니다.


작고 귀여운 차 입니다. 차는 작지만 둘이 타고 또 우리의 작은 짐을 넣기에는 충분하고도 남았지요..

 

간단히 차를 점검하고 나니 우리가 처음에 예약했던 오후 7시가 가까워졌답니다.. ㅎㅎ


결국, 우리가 이탈리아에서 자동차를 렌트한 과정을 요약하자면요,


베니스 공항 내 AVIS 렌터카(창구)에서 예약 없이 바로 빌릴 수 있는 차량을 빌렸습니다... 라는 것이지요. ㅎㅎ 대화들은 짧은 영어로 했습니다만, 별거 물어보지는 않습니다. 몇명이냐, 어떤 차가 필요하냐, 짐은 많냐, 오토냐 수동이냐 뭐 이런거랑.. 국제면허증, 한국 면허증 확인 여권 확인 뭐 이정도.. 저는 로마에서 반납할 것이기 때문에 추가로 다른 곳에서 반납하는 조건을 얘기했습니다.


카드로 결제를 하고 나면, 차 열쇠와 서류를 주면서, 주차되어 있는 자동차의 위치를 설명해 줍니다. (보통 공항 주차장에 렌터카 업체 전용 주차장이 있더이다..) 그럼 아래 사진처럼 그냥 그 위치에 찾아가서 주차된 차의 문을 따고 출발하면 끝! 



네비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지만, 그냥 구글 네비게이션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네비를 추가할 거냐고 묻기도 합니다. 보통은 네비게이션이라고 안하고 GPS 라고 부르더군요. 충전을 위해 USB 포트가 있는걸로 얘기했더니  USB를 못 알아듣습니다. 나중에 얘기하면서 보니 저 나라에서는 USB 를 UBS 라고 쓰는 것 같았네요 ㅎㅎ



차량을 반납할 때는 기름을 만땅 채워 반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고로, 처음에 차를 받을 때에도 기름은 만땅 차 있지요.. 주유소 사용과 이탈리아에서 운전하는 것을 따로 포스팅하기로 하겠습니다.



 

 

 

 

 

 

 


중간에 차를 한 번 바꿨네요. 포드 포커스 입니다~~ 확실히 조금 더 큰 차가 편하긴 하더군요~



아말피 해안으로 가는 중에 바라본 절경... 중간중간 차를 정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순간 차를 정차하고 사진을 찍을 수가 있었네요. 기차나 버스였다면 불가능했겠지요? 자동차 렌트를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던 순간이었습니다. 



반납은, 로마의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마지막 날 출발할 곳이기도 했지요~


물론 반납하는 지역마다 방법은 다 제각각일 겁니다..만, 일단 피우미치노 공항을 예로 설명드립니다. 


P 는 당연 주차장 표시인데요,, 우리나라 인천공항처럼 장기, 단기 주차가 따로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디로 들어가는지 모르는 채 comfort 주차가 써 있는 곳으로 이동해 보았습니다.

 


중간에 사진을 못 찍었는데, rent car 혹은 rent a car 라는 표시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돌아가다 보니 표지판이 나왔습니다. 피우미치노 공항은 주차 동이 A, B, C 등 알파벳으로 표시되어 있는데요, 제가 반납할 AVIS 주차동은 E 동이라 그 쪽으로 이동합니다.




텔레패스 (우리나라 하이패스) 장착 차량이 아니므로.. 카드 모양의 출입구로 표를 뽑고 들어갑니다. 텔레패스는 주차장에서도 쓸 수 있나 봅니다. 후불이라 가능한 거겠지요~



많은 회사들이 있지요~ 이 쪽이 반납하는 곳입니다.


지정된 주차 층으로 올라가면 다시 출입구가 나옵니다. 들어갈 때 뽑았던 주차카드를 넣으면 렌터카 주차장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요,


렌터카 반납 담당하는 직원이 항상 있으므로 안내 받아 주차하시고,, 차량 확인시켜 주신 후 확인증을 받아 데스크에 내고 (추가요금 확인 등) 오케이 말을 듣고 나오면 됩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하신 사항은 댓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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