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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바이크, 자동차]/[2014 캡티바]

캡티바 와의 첫 만남.. 출고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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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캡티바 출고 1일 째.



애써 무덤덤한 척 했지만 오늘은 내 신차가 나오는 날이었다.


 

 

 

 


생에 2번째 첫 차인데다가, 처음으로 3천만원이 넘는 나름 고가의 자동차를 구입한 것이다.


물론, 내 힘으로 저 비싼 놈을 다 처리하기는 다소 어려울 것일테고.. 역시 사랑하는 우리 마누라님~♡ 의 덕택이었다. 


서로 스파크만 가지고 있는 상태였는데, 우리 둘이 하나가 되고 나니 갖고 있던 스파크 둘 중 한 대는 자연스레 정리되는 상황이었다.


고르고 고르다 우리 품으로 들어온 캡티바...


한 15년 탈 생각 하고 있다.. 괜찮겠지??!!!



퇴근하자마자 쉐보레 평택 영업소로 달려갔다. 


도착하며 보니 전시장 옆에 스모크 그레이(라고 쓰고 쥐색이라 읽는다) 색상의 캡티바가 늠름하게 서 있었다.


필시 나의 것이리라.




전시장에 들어가 조 차장님을 만나 뵙고 대충 설명 듣고 밖으로 나섰다. (열심히 설명해 주시려 했지만 이미 우이독경)


빛의 속도로 스파크의 짐을 캡티바에 때려 넣었다. 


 

 

 

 

 

 

 


시트를 조정하고.. 난생 처음 겪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몇 번 해보니 조작법을 알 것 같았다. 그리고 또한 처음 보는 크루즈컨트롤 버튼... 이따 써먹어 봐야지~ 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시동을 걸어보니 웬걸.. 정말 조용하다. 아.. 요즘 디젤이 이정도까지 왔구나..


구형 i30 디젤 수동을 소유했던 경험이 있지만.. 그 이상이다. 엔진의 소음이 실내로 거의 유입되지 않는다. 후드 인슐레이터 등 소음을 줄이는데 신경을 썼다 하더니.. 인정한다. 


묵직하게 차가 움직인다. 공차중량 2톤에 육박하지만 요즘에는 2리터 디젤엔진으로도 거뜬하게 움직인다. 새삼 놀랐다.. 신차가 좋긴 좋네.


신차 냄새를 개인적으로 싫어해서 담배를 꺼내 물었다. 측후면 썬팅이 되어 신문지를 끼워 놓았지만.. 경험상 썬팅 후 1시간만 있다가 떼어도 이상은 없다. 


스파크 때 보다는 신차 냄새가 그닥 많이 나지 않는다. 거의 안나고 오히려 방향제 냄새가 나면서 향긋했다. 


스파크는.. 창원에서 올라오면서 줄담배를 피워도 그 냄새가 오래 가더라..



딱히 더 느껴지는 것은 없었다.. 조용하다. 정말 조용하다. 뭐 그 정도.


핸들은 매우 미끄러웠다. 수동 운전이 익숙한지라 핸들은 당연 한 손으로 잡게 된다. 핸들은 적당한 마찰력이 있어야 원하는 대로 돌아가는데, 너무 미끄러워서 한 손으로 돌리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게 조금 실망이었지만.. 잘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의 핸들커버를 구입해야겠다. 


고속도로에 올라 크루즈컨트롤을 써먹어 보려고 이것저것 만져봤는데 잘 되지 않는다. 분명히 크루즈컨트롤 버튼이 있긴 한데 어떻게 써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 이래저래 해보니 순간 기능이 작동하였는데, 다시 해보려니 또 되지 않았다. 메뉴얼을 볼까도 했지만, 버튼 몇개 있지도 않은거 스스로 찾아보리라.. 하며 조작해본 결과, 알아냈다. 


크루즈컨트롤 뒷면의 핸들 버튼 중 - 버튼을 누르면 크루즈컨트롤이 작동한다. 전면의 크루즈컨트롤 버튼은 시작/종료가 아닌 활성/비활성 버튼이다. 크루즈컨트롤을 활성화시킨 후 운행 중 아무 때나 후면의 - 버튼을 누르면 계기반에 크루즈컨트롤 인디케이터가 켜지며 동작한다. 볼륨 - 버튼의 반대쪽에 있는 버튼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시간날 때마다 사랑스러운 나의 캡티바에 대해서도 포스팅하겠다..


전체적으로 참.. 충격적이면서 만족하였다. 오토라이트, 오토와이퍼, 크루즈컨트롤.. 요 3개는 출고 첫 날, 비가 주륵주륵 잘도 내리던 날에 인상깊게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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