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티바 연비 사건 [진행중]
진행중인 캡티바 연비 사건...
오늘도 자주 방문하는 카페인 X종 격X기 카페에 들러 이것저것 글을 보다가.. 캡티바에 관한 글을 보았다. 캡티바 구입 전에는 많이 찾아보기도 했는데, 구입하고 1년 가까이 타다 보니 이젠 뭐 크게 관심이 없어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 눈에 띠는 글을 발견했는데, 캡티바 2.0 모델의 연비를 하향조정 했다는 것.
그래서 뭐.. 음.. 뭔가 사건이 있었나 보구나.. 했는데, 문제는 이게 그냥 제조사 측에서 제멋대로 조용히 내렸다는 것.
한간에 화제였던 싼타페, 코란도C 연비 조정 및 보상 관련 기사가 떠올랐다.
그럼 우리는?
어쨌든 어떤 식으로든지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 돈 몇 푼 받자고 이러는게 아니다..
경쟁차종이 리터당 13~14 하는걸,, 그래도 캡티바가 12.0이라니.. 1킬로 정도야 뭐 도찐개찐이지 하며 구입했었는데, 이제는 10.8 로 떨어져 버렸다.
경쟁모델과의 격차는 사실 어마어마하다. 이 정도 차이가 난다면 캡티바를 구입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뭐 사실 튼튼하다 안전하다 이런 이유로 옵션 구리고 출력 딸리는거 포기하며 캡티바로 결정했는데, 연비까지 이따위라면, 캡티바를 구입하는 사람은 대단히 모험적이거나 멍청한 사람이었을게다.
심지어 2륜구동 모델만 조정이 되었다. 그래서 현재 쉐보레 홈페이지에는 2.0리터 2륜구동 모델이 2.2리터 4륜구동 모델보다 연비가 안좋게 표시되고 있다.. 홈페이지 관리하는 사람은 이걸 수정하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캡티바 동호회의 반응은 예상외로 미지근하다. 우리가 뭐 연비 보고 차 골랐냐 이런 분위기다.. 애써 쉴드치려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이게 씁쓸해진 나머지 스스로 위안을 삼으려고 쉴드를 치는건지, 다른 뜻이 있는지는 난 모르겠다.
사실 단체행동을 한다거나 제조사에 클레임을 건다거나 해본 경험이 없어서 어디서부터 뭘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이번 일은 명백한 소비자 기만이다. 제조사에서는 반드시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보상을 해야할 것이다.
이하는 몇몇 캡쳐들..
쉐보레 공식 홈페이지 캡쳐.
2.2 디젤 4WD가 2.0 디젤 2WD보다 연비가 낫다. 이건 두고두고 분명한 쉐보레의 과오로 남게될 것이다.. 결과가 어찌 될지 오너 입장에서 매우 궁금하다.
캡티바 동호회 모 회원이 쉐보레 측에 질문한 것과 답변 내용.
공지를 받은 바가 없어서 답변을 상세히 할 수 없단다. 그럼 니들은 공지를 하고 연비를 내린거냐. 그것도 아니잖아..
모 캡티바 관련 카페. 연비 조정에 관한 글이 최근에 많이 올라오고 있다. 그만큼 클럽 내에서도 화제거리다. 댓글들도 많다.
그러나 이런 쓰잘데기 없는 댓글들도 많다. 밑도 끝도 없이 저거 뭐야.. 이상한 이모티콘이나 써 대고.. 열받지도 않나보다. 어이가 없다. 하긴.. 자동차 동호회라고 해 봤자 어떤 힘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 구성원들 또한 순전히 애정으로 모인 사람들이 아닐테니 조금 이해는 할 만 하다..
그리고 많은 내용중에는, 우리가 연비때문에 캡티바 고른것 아니다, 연비 1~2킬로 차이 나봤자다. 연비는 발로 컨트롤하는 것이지 공식연비 필요없다.. 뭐 이런 내용들도 많다.
아 X발 그걸 누가 모르냐고. 12.0 이었다가 10.8로 떨어졌는데 아무렇지도 않나? 그리고 변변한 답변도 없이 일방적으로 그렇게 연비조정을 해버리면, 기존에 구입했던 사람들은 결국 속아서 구입했다고 밖에 이야기할 수 밖에 없는 거다.
둔한 건지 멍청한 건지.. 모르겠다... 몇몇 포털사이트에 캡티바 관련된 기사를 찾아봤지만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몇몇 경로를 통해 제보를 할 생각이다. 기자들이 이런걸 기사로 쓸 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본인도 몹시 결과가 궁금해 진다.
개인적으로 에어백, 차체 강성 등등 해서 현대/기아 별로 안 좋아했고 그런 대안으로 쉐보레 모델을 구입했는데, 지금과 같은 기업의 행동을 보면 뭐.. 쉐보레도 이제 안녕 빠이다~
진작에 스파크 신형 나오면서 원가절감 많이 해대고.. 가격은 가격대로 올려 쳐먹고, 이번에 캡티바도 신형이 나올수록 가격은 쳐 올리고 원가절감은 계속 해 대고.. 이러는 것 보고 이놈들도 똑같구나...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
인제 무슨 차를 골라야 하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