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나나.. (줄거리 / 감상평)
애니메이션 나나
20살 동갑내기이자 같은 이름을 가진 두 나나. (오사키 나나, 코마츠 나나)
우연하게도 동경행 같은 열차에 오르다 서로를 처음 알게 된다.
같은 이름의 너무나 다른 두 나나.
두 사람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로 내용은 전개된다.
우연의 일치로 (만화니까) 같은 집에서 생활하게 되는데...
이야기의 전개는, 외형적으로는 오사키 나나와 주변 인물들. 내면적으로는 코마츠 나나가 더욱 중심을 이루는 듯 하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형적인 다소 쓸쓸하고 어두운 감정을 자주 느낄 수 있는데,
사실 밴드(음악) 관련 애니를 찾아보다 알게 되었다.
밴드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당연 좋아할만한 요소들이 많지만 실제 많은 음악이 등장하지는 않는다.
음악과 밴드는 하나의 소재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고 실제 성인물(19금이 아니라.. 아 물론 H씬도 나오긴 하지만..)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여러 남녀가 나와 서로에게 마음을 주고 갖고 또한 뺏고 뺏기는 여러 양상의 표현들이 등장한다.
의외인 부분도 종종 볼 수 있는데, 아주 진부하지 않지만 반대로 조금 어색한 것도 있다. 예를 들면, 코마츠 나나가 남친 때문에 동경으로 올라갔지만, 그 둘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처음엔 주인공이니까 당연히 좋은 결말이 날 줄 알았는데 말이다..
거꾸로 본다면 흔한 남/녀 주인공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지 그 두 명의 나나가 중심으로 흐르는데, 어찌 보면 당연하기도 해 보인다.
연애감정을 표현하는데 있어서는 참 보기드물게 사실적이라 푹 빠져들 수 밖에 없더라...
유난히 사랑에 잘 빠지는 사람.. 철벽같은 사람. 해바라기같은 사람... 이랬다 저랬다 흔들리는 마음들..
진부하지 않은 드라마를 원하는 이에게 추천한다. 물론 중간중간 등장하는 음악이나 공연씬 등, 음악과 밴드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도 물론 추천이다.
한참 전에 봤던 이 애니메이션에 대해 짧게나마 글을 쓰는 이유는..
날이 추워지고 눈이 내리니 1화에 등장했던 폭설 속 기차 씬이 생각나더라.
아직 접해보지 않은 분들께 무조건 추천한다.
영화 나나도 봤지만.. 애니가 더욱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