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대 수입차 10종
*2000만원대 수입차* 10종살펴보기*
오랜만에 자동차 관련 글을 씁니다. 블로그 재미좀 볼까 해서 게임도 올려보고 쓸데 없는 것도 했는데 역시 관심분야를 쓸 때가 마음도 편하고 기분도 좋으네요~!
지난 2월에 스파크 신차를 출고했습니다. 사실 그 스파크를 가져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는지 모릅니다. 경차 자체에 대한 신용 문제도 있었지만서도 출고가가 만만치 않았다는 점도 있었고요.
여튼 새로 차를 구입하거나 혹은 차를 바꿀 때 혹은 중고차 고려를 할 때 너무나 많은 고민이 생기곤 합니다. 사고싶은 것은 많고 금액은 한정되어 있고.. 주변에서는 이렇다더라 하지만 내가 맘에 드는 것은 따로 있고. 또한 이제 제가 쓸 내용처럼 국산차냐 수입차냐에 대한 고민도 할 수가 있지요.
과거에는 수입차면 무조건 비싼 줄 알았습니다. TV 같은데 보면 하도 억 억 하길래 수입차는 무조건 억대가 넘어가는구나... 하던 시절이 있었지요. 뭐 중고등학교 때였으니까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당시 수입차를 탔던 분들은 소위 돈 깨나 있는 분들이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뭐 1억이 넘는 수입차가 거의 없다는 것을 알아버린 것은 생각보다 불과 전의 일이긴 합니다.
여튼, 국산차의 가격이 점점 오르다 보니 요즘엔 거꾸로 수입차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또한 과거에는 독일 3사가 압도적으로 수입차 시장을 꽉 잡고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그 수입원의 종류도 많아진데다가 각 회사들이 서로 다른 컨셉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으니 예전만큼 독일 3사의 독주는 많이 줄었다고 보는 게 맞을겁니다. 서론이 길었는데요, 제가 쓸 내용은 2014년 현재 2000만원대에 팔리는 수입차 중 그냥 제가 마음에 드는 녀석들로 10대를 골라 봤습니다...만, 2천만원대 수입차가 그닥 많지 않기 때문에 누가 10대를 골라도 다 거기서 거기일 겁니다 ㅎㅎ
사진은 네이버 자동차에서 가져왔습니다.
1. 미니쿠퍼
동글동글한 디자인의 미니는 여전히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요. 특유의 디자인은 생각보다 질리지 않더군요. 터보 모델이 아닌 이상은 팬시카로 구입하시는 분들이 많을 줄로 압니다. 지금은 하도 많아져서 그닥 특별할 것도 없지만요, 그래도 미니니까. 아래 사진 같은 붉은 색은 젊은 여성이 타기에 딱 좋지요. 그러나 딱딱한 서스펜션과 스프링은, 접해보지 못한 분들에게는 다소 난감할 수도 있습니다요.. 최근 디젤 라인의 추가로 이제 미니에서도 강력한 저RPM 토크를 느낄 수 있다능!!
2. 닛산 쥬크
올 초에 일본에 다녀왔는데요, 정말 희한하게 생긴 자동차가 눈에 띠었습니다. 닛산은 닛산인데, 뭐랄까.. 저런 디자인을 뭐라고 할지.. 개구리도 아닌것이 하마도 아닌것이. 정말 독특하게 생겼는데, 차체는 또 그닥 크지 않아서 위화감은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바로 요 쥬크 입니다. 국내 들어오는 모델은 1.6 직분사 터보 모델이네요. 제원을 보니 그냥 국내 준중형 정도의 무게 입니다. 휠하우스도 큼직큼직하고요, 다소 특이한 (남들 갖고 있지 않은) 모델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분명 어필이 될 것입니다. 가격은 착하네요. 쉐비 트랙스와 비슷한 가격이라니.. 선택은 구매자가..
3. 닛산 큐브
박스카의 대명사가 된 것은 이미 오래 전 일입니다. 개인적으로 구형 큐브(2세대)가 더욱 귀엽다고 생각하지만.. 국내 들어오는 모델이 좌핸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기에.. 뭐 전면뷰를 제외한 부분은 역시나 매력이 넘칩니다. 1.8리터 가솔린과 CVT를 사용하는 파워트레인은 제원상 보잘 것 없지만서도 필요충분합니다. 약간의 토크/마력의 차이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변태에 가깝다고 봐야지요.. 베스트 셀러이자 스테디 셀러입니다.
4. 미쯔비시 랜서
일명 "란에보"로 알려져 있는 랜서 에볼루션에서 에볼루션을 뺀 그...랜서 입니다. 요 아래 쓸 그런 시빅이나 포커스 등 가족단위 준중형 차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란에보에 비해 이 놈이 얌전하게 느껴진다기 보다는, 란에보가 별종이라는 것이 사실에 가깝지요. 2.0 가솔린에 CVT를 장착한 것이 보통입니다. 뭐 요 랜서를 란에보 룩으로 꾸미는 분들도 있다고 하는데..전 그닥.. 여튼 국내 아반떼를 생각하면 조금 다른 컨셉이긴 합니다 .차도 생각보다 작으면서 껑충 하지요... 실물은 생각보다 예쁘더군요~
5. 포드 포커스
미국차도 이제 국내에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자랑하는 에코부스트 엔진도 그렇고요, 예전 그런 미국 하면 떠오르는 "아메리칸 머슬"은 점점 인기를 잃어가는 것 같습니다. 미친 기름값도 한 몫 하고요, 실용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요런 다소 평범한 4도어 세단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나네요. 포커스 보다는 토러스를 판매하면서 많은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습니다.
6. 혼다 시빅
스테디 셀러죠. 네. 그렇습니다.. 일본차를 오래 정비하신 아는 형님께, "혼다 차는 무엇이 장점이냐?"라고 물었더니 장점이 별로 없댑니다. 출력도 그저 그렇고 사실 디자인이 화려하다거나 그렇지도 않지요. 그런데, 혼다 바이크(모터싸이클)을 타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고장이 안 납니다... 진짜 안나요. 실제 일본 차들이 대체적으로 독일(대표적으로) 차에 비해 내구성이 좋다고 하지요. 뭐 수리할 게 없댑니다. 요 시빅은 사실 최근 디자인 변경된 것 직전의 디자인을 더 좋아하긴 합니다. 테일램프도 이쁘게 빠졌고 전면뷰도 깔끔하지요. 고성능 모델은 아니지만 유유히 바람을 잘 가르고 나가게 생겼습니다. 하이브리드 모델도 꽤나 인기를 얻는 것 같더군요. 1.8과 2.0 가솔린 엔진을 탑재합니다.
7. 피아트 500 / 8. 벤츠 스마트 포투
비슷한 컨셉이라 싸잡아 씁니다. 아, 물론 배기량이나 출력은 모두 다르지만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는 것과 귀여운 디자인, 작은 차체 등등.. 여튼 확실히 이 차를 메인으로 쓰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음.. 스마트는 예전부터 도로에 많이 다녀서 사람들도 많이 안다고 치지만 피아트 요 놈도 사이즈가 매.우. 작습니다. 팬시카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 그렇지만 나는 나의 개성을 표현하는데 이 정도는 쓸 수 있다...라고 하시는 분들에겐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지요.
피아트 500은 1.4리터 가솔린, 스마트는 800cc, 1.0리터 가솔린 엔진을 사용합니다. 800cc 가솔린은 공인연비가 무려 30킬로 입니다.
9. 시트로엥 DS3 / 10. 푸조 208
요 두 놈들도 컨셉이 비슷하게 느껴저 같이 써 봅니다. 시트로엥과 푸조는 둘 다 프랑스 회사...라는건 다들 아실테고. 참 희한한 수동 기반 자동 미션(?) 인 MCP를 사용한다는 것도 아시겠지요. 요즘 주변에 참 많이 돌아다닙니다. 의외로 많이 팔렸나 봐요. 시트로엥은 본의아니게 시승을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탄탄한 주행 감각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차체는 뭐 크지 않으니 패밀리카로 쓰기엔 무리가 있을 것 같고요. 점잖은 색상도 있는데, 출퇴근이나 여행용으로는 단연 손색이 없이 보였습니다. 디젤 1.6 엔진은 생각보다 조용했는데, 엔진이 엄청 조용하다기 보다는 차음이 잘 된다는 느낌 정도였네요.
푸조도 언젠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꾸준히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회사입니다. 우선 수입차 치고 착한 가격은 예나 지금이나 가장 큰 메리트 입니다. 영화 택시로 잘 알려진 이 프랑스 회사는 현재 "가장 저렴한 수입 오픈카"를 판매한다거나 "최초로 2천만원대 수입차"를 판매했다거나.. 여튼 가격으로 승부하는 회사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아시겠지만 가격이 아무리 저렴해도 품질이 그에 못 미친다면 구매자는 선택하지 않지요. 아이들이 크지 않거나 한 가정에서는 패밀리 카로도 충분해 보입니다. 5도어/3도어 모델이 있습니다.
두서없이 생각 나는대로 쭉쭉 적어 봤는데, 이 글을 보는 분들에게 하나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하루 되십시오~~